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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군수실의 군수에게바란다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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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정기관의 갑질인가요?
작성자 박도생 등록일 2018-01-09

군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한글학당에서 할머니를 가르치는 교사 박도생입니다.

전 국민 문맹퇴치라는 정부의 시책에 따라 못 배워 가슴앓이 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자 한자 가르치면서 너무 늦게 시작하여 한스럽다고, 배운 것도 뒤돌아서면 다 잊어버린다며 미안해하시는 할머니들께 너무 급하게 마음먹지 말라고 콩나물에 물주 듯이 하노라면 언젠가는 앞이 환해지는 날이 올 거라고 위로한답니다.

이제 어떤 반의 분들은 날라 온 고지서도 읽고, 일기도 제법 쓸 수 있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저는 참 행복하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알 듯 말 듯 한 안타까움 속에 더욱 더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좋은 나라에서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 주신 당국의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한 가득이지요.

그런데 강사에게는 왜 그렇게도 야박한지요.

1228일 마지막 수업을 끝내고 군청의 문화교육사업소로 출석부를 제출하러갔더니 담당자 분께서 작년 담당자가 예산을 잘못 세워서 강사료가 부족하니 다 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작년에도 사정이야기를 하시며 10만원을 빼고 주셨기에 그 정도는 그렇게 하라고 했지요. 그런데 29일 수강료는 절반도 되지 않게 들어왔어요.

이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요. 군청직원들도 월급이 절반도 못되게 들어왔다면 어떨 것 같나요? 군청이 악덕 사업주도 아니고 그래도 행정기관인데 예산이 부족했으면 추경예산을 편성할 수도 있고 그것도 안 되면 11월 말에 12월의 강의시간 조정을 하든지 아니면 처음부터서 한 주만 줄 수 있으니 봉사해달라고 사정 이야기를 했으면 기분 좋게 봉사할 수도 있었는데....

한 마디 말도 없이 끝나고 나서야 못 준다는 것은 얼마나 강사를 무시하고 사람취급을 안 했기에 그럴 수 있는지 자존심이 상합니다. 강사들은 하고 싶은 억울한 사정이 있어도 내년에 계약을 못할 까봐 말도 못한다고 하더군요.

이건 군의 살림살이를 하는 군청이 약한 사람을 짓밟는 행태가 아닙니까?

담당자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다른 직원이 받으며 회피하고, 미안하다는 회신을 기다렸지만 소식도 없네요.

하긴 자신의 잘못이 아니고 작년 담당자의 잘못이니 말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담당자들은 자신이 담당한 것은 자세히 파악하고 끝까지 책임을 지고 처리해야 옳지 않나요?

군수님! 먼 시골까지 달려가서 애쓰는 강사들에게 더 이상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보살펴주시기 바랍니다.

                         

                                                                 201819일 박 도 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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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정기관의 갑질인가요?
담당자 비서실 답변일 2018-01-18

평소 군정에 관심과 참여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특히 할머니들의 문맹퇴치를 위하여 헌신하고 계신 귀하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우리 군에서는 2017년도에 평생학습에 따른 강사료를 본예산에 80백만원을 확보하여 평생교육강좌를 운영하여 오던 중 새로운 강좌개설 및 성인문해교육의 연중운영을 위하여 1회 추경예산에 40백만원 추가하여 총120백만원의 예산으로 한글학당, 노래교실, 라인댄스 등 38개 평생학습강좌를 운영하였습니다.

지난 연말에 강좌증설 및 연중운영을 위해 강사료가 약간 부족한 것을 알았으나 강좌를 중단할 수 없어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부족한 강사료는 당장 확보할 수 없어 2018년 1월분 강사료 지급시 포함하여 지급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귀하께 불편을 드렸다면 유감을 표하며, 특히 담당공무원의 불친절로 인하여 기분이 불쾌했다면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를 태만한 담당 주무관과 계장을 엄중 경고하고 문화교육사업소장으로 하여금 친절교육을 시키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지급된 강사료는 빠른 시일 내 지급토록 하겠습니다.